소백수의 서리꽃

사람들은 예로부터 꽃을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과 즐거움의 상징으로 일러왔다.

그중에는 백합꽃과 장미꽃 등 우리 생활에 순결과 사랑의 대명사로, 가깝고도 친근하게 불리워지는 꽃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조선의 영원한 봄을 불러온 소백수골의 서리꽃, 위대한 장군님께서 탄생하신 백두산밀영고향집에 피여나는 서리꽃처럼 아름답고 숭엄한 정서를 안겨주는 서리꽃은 없다.

소백수라는 이름은 소백산을 감돌아흐른다는데로부터 나온것이다. 바로 이 소백수골안의 천고의 수림속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탄생하신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소중히 자리잡고있다.

백두산천지에 수원을 두고있는 소백수(길이 15.1㎞)는 여름에나 겨울에나 지어는 령하 30~40℃에서도 얼지 않고 4~5℃를 유지하고있다.

소백수골안의 이깔나무며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가지마다에 활짝 피여난 서리꽃이 눈부신 해살을 받아 천구슬, 만구슬이 되여 반짝이고 햇솜같은 눈이 덮인 물녘의 크고작은 돌우에도 물김이 서려올라 털이 보시시한 흰곰들이 웅크리고앉은듯 한 절경을 이룬다.

해볕을 따라서 피는것이 아니라 눈보라를 맞받아 피는 그 강직함, 사나운 설한풍속에서도 억센 모습으로 피여 웃는 그 고결함에 바로 2월의 서리꽃만이 가지고있는 아름다움과 매혹의 세계가 있다. 하기에 조선인민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백두산지구를 찾아 선렬들의 정신을 실지 체험하고있으며 소백수의 이채로운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해한다.